마치 돌처럼 살아가는 생물, 남극 바다 해면 이야기
1. 바위인가 생물인가? 해면의 정체키워드: 남극 해면, 해면동물, 무척추 생물남극 바닷속 바위에 붙어 있는 **해면(Sponge)**은 얼핏 보면 무생물처럼 보이지만, 사실은 살아 있는 생명체다. 해면은 척추도, 심장도, 뇌도 없는 가장 원시적인 다세포 동물로, 수억 년 전부터 지구에 존재해왔다. 특히 남극 해역에 서식하는 해면은 일반 해면보다 더 느리게 성장하고, 더 오래 사는 특성을 갖는다. 어떤 종은 1년에 단 1mm도 자라지 않으며, 수백 년에서 수천 년까지 생존할 수 있다. 이처럼 움직이지도 않고 거의 반응도 없는 생물체가, 어떻게 남극의 혹독한 환경 속에서 그토록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? 해면은 단순하지만 놀라운 적응 능력으로 극한 생존의 진수를 보여주는 존재다.2.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..
2025. 4. 19.